미국 대형 수탁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State Street Bank)은 최근 신설한 암호화폐 전담 사업부의 핵심 업무가 '암호화폐 ETF 백오피스 서비스 영역 공략'이라고 밝혔다.
2021년 6월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에릭 아보프(Eric Aboa) 스테이트 스트리트 최고재무관리자(CFO)는 2021년 6월 14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 금융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아보프는 “현재까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ETF를 단 한 건도 승인하지 않은 상태이나 블록체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대한 규제 장벽은 결국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반에크(VanEck)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가 SEC의 승인을 받게 될 경우 펀드관리(Fund Administrator)와 양도대행(Transfer Agent)을 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2021년 6월 11일(현지시간) 디지털 금융을 향한 산업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사업부 '스테이트 스트리트 디지털'(State Street Digital)'을 신설했다.
토큰포스트 주요 기사를 뉴스레터를 통해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신설 사업부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블록체인, 암호화폐 관련 영역을 담당할 계획이다. 또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독자적인 글로벌링크(GlobalLink) 기술 플랫폼을 디지털 멀티 자산 플랫폼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론 오한리(Ron O’Hanley) 스테이트 스트리트 CEO는 “금융 산업의 디지털화가 가속하고 있기에 디지털 자산은 5년간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고객에게 기존 투자 요구와 새로운 디지털 수요를 모두 충족할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딘 차카르 (Nadine Chakar) 스테이트 스트리트 디지털 총괄 부사장은 “디지털 화폐와 암호화폐가 성장 여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금융 인프라와 운영 모델을 변화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이 산업의 현재와 미래 간극을 좁힐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