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비트코인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3만 달러 밑으로 하락한 가운데 톰 리(Thomas Lee) 펀드스트랫 창업자는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드러냈다.
톰 리는 2021년 6월 22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지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2021년 말까지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10일 만에 연간 상승량 대부분 어치의 급등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3만 달러 이하로 하락했다고 해서 잠재적으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이상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악재가 이어진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매도한 투자자의 경우 대부분 상승 랠리에서 뛰어든 개인투자자일 것”이라고 분석하며 “투자자에게 올해는 끔찍한 한해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동시에 엄청난 구매 기회이기도 하다”고 조언했다.
“중국의 채굴장 폐쇄 조치 장기적으로는 호재”
톰 리는 중국의 채굴장 폐쇄 조치가 장기적으로 보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지역의 석유 생산을 꺼리는 것과 같은 이유”라며 “지금은 중국발 악재가 비트코인을 짓누르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채굴장에 지리적인 다양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황한 중국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 규제 영향으로 암호화폐가 하락했지만, 이미 예상하고 있던 일"이라며 "2021년 5월 19일보다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거래 데이터를 봤을 때 비트코인 조정은 현재 마지막 단계에 있다”며 "현재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계약 펀딩비율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숏 과열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정장 저점은 2만 8800달러로 판단된다"며 "향후 3~4일간 이 부근에서 가격 조정을 거친 후 반등장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2021년 6월 23일 오후 6시 7분 현재 전날 대비 7.56% 상승한 3만 38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