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씨티은행과 미주개발은행(IADB)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국경 간 결제 개념증명(PoC)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21년 4월 8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블록체인 'LAC체인(LACChain)'을 통해 미국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토큰화된 자금을 이체했다.
IADB 블록체인 전문가이자 LAC체인 기술 수석인 마르코스 알렌드(Marcos Allende)는 "미 달러로 표기된 토큰화 자금을 씨티은행 계좌에 예치하고 디지털 월렛을 통해 자금을 이체했다. 자금은 토큰화 이후 씨티은행 제공 환율을 적용해 도미니카 페소로 환전했다"고 설명했다.
IADB는 "블록체인은 거래, 환율, 수수료에 대한 실시간 추적 및 확인을 가능하게 하며 미국, 중남미, 카리브해 지역 간의 새로운 국경 간 결제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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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DB는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경제 개발, 사회 개발, 지역 통합을 지원하는 국제 기구다. 산하 IDB랩은 2019년 중남미와 카리브해 12개국 40개 협력사와 함께 블록체인 컨소시엄 LAC체인 연합을 조직하는 등 기술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씨티은행도 블록체인을 통한 금융 디지털화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2015년 효율적인 국경 간 결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3개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개발하고 암호화폐 '씨티코인(Citicoin); 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 2020년에는 R3 코다(Corda) 기반 무역 금융 컨소시엄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