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사이버보안사는 사물 인터넷 내 블록체인의 도입이 1년 내 2배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사이버보안사인 제말토(Gemalto)사는 연구 결과를 통해 지난 1년간 사물 인터넷 산업군 소속 업체들의 블록체인 적용 비율이 지난 9%에서 19%까지 증가했음을 밝히며 블록체인의 도입이 더욱 증가할 것이란 의견을 밝혔다.
제말토는 950여명의 IT 산업 종사자 및 비즈니스 결정권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연구결과, 연구에 응한 90%의 사람들이 산업 인터넷 내 보안이 고객들의 신뢰를 얻는데 매우 중요한 문제라 답했으며, 79%의 사람들이 정부가 주도적으로 발행한 보안 가이드라인이 사물 인터넷의 발전을 이끈다고 답했다.
이어 제말토의 보고서는 정부가 사물 인터넷의 발전을 위해 정부의 규제 개입을 기다리는 동안 많은 사물 인터넷 분야 기업들이 자체적인 해결책으로 보안 개선을 위해 블록체인 도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에 응한 23%의 응답자는 사물 인터넷 내 보안에 블록체인이 이상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란 의견을 표했음을 밝혔다. 이어, 현재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사물 인터넷 분야 내 기업 91%가 추후 블록체인 도입을 고려할 것임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연구 보고서 말미에 제이슨 하트(Jason Hart) CTO는 "기업들이 점점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 및 저장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그들은 블록체인과 같은 보안 기술에 투자함으로 보유한 기술이 노출되는 위험성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에 눈길을 돌리고 있고 이는 블록체인 산업에 긍정적인 소식이라 할 수있다"라고 서술했다.
제말토는 180여개국에 지사를 운영하는 디지털 보안회사이다.
보도에 따르면, 블록체인 컨소시엄 R3는 제말토가 개발한 디지털 ID 애플리케이션 기술을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코다의 최신 버전에 적용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