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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IT 거대그룹부터 US뱅코프, 웰스파고 등 월가 금융사들까지 참여 중인 대형 블록체인 소프트웨어업체 R3가 뉴욕 주식시장 상장(기업공개·IPO)을 추진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R3가 IPO를 추진하기 위해 자문기관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R3는 IPO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매각 가능성까지 함께 검토 중이다. R3의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빗 러터가 주요 투자사인 인텔, MS,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3가 개발한 코다(Corda) 플랫폼은 은행을 비롯한 금융, 보험, 자동차 분야 등 적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코다 플랫폼은 네트워크상의 상호 투명성을 보장하고 참여자 간 데이터소스를 통합하고 보안을 유지할 수 있게 함으로써, 폭넓은 분야에 도입돼 쓰이고 있다.
지난 3월, 도이체뵈르제는 금융관리업체 HQLAx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코다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증권 대여 플랫폼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 태국 최대은행인 방콕은행(Bangkok Bank)이 코다의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한 무역금융 이니셔티브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현재 R3 측은 "코다의 성공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지만 당장 IPO로 가는 길을 추구하고 있진 않다"면서도, "출발 당시부터 가장 광범위하게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결정을 내리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