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바트 칠튼이 가상화폐 가격의 큰 변동을 말하며 규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을 지냈던 바트 칠튼(Bart Chilton)은 CNBC에 쓴 기고문에서 최근 가상화폐의 큰 가격변동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달초 비트코인은 5천 달러(약 566만원)에 근접하며 연일 기록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이후 중국 규제 소식 등 악재가 쏟아지며 현재 3,600달러(약 408만원) 선까지 크게 추락한 상태다. 다른 가상화폐들 역시 마찬가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바트 찰튼은 "앞으로 돈은 디지털화될 것이며, 가상화폐는 그 과정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규제를 통해 가상화폐의 급격한 가격 변동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부가 디지털화폐 개발을 저지하는 수동적 위치에 머물러 있을게 아니라 새롭고 혁신적인 금융 기술에 대해 적절히 규제·감독할 수 있도록 주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1일 한국은행 허진호 부총재보는 "가상화폐는 일종의 자산이지만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다루는 상품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외환 쪽에서 자금세탁 측면에서 문제 되는 건 없는지 보는 것이고 직접 금융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위험요인이라고 보는 건 아니다"라고 말해 가상화폐를 두고 시각차를 보였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