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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수당 등 공공행정서비스에 블록체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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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한 기자

2017.09.18 (월)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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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공공행정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청년수당, 장안평 중고자동차 매매, 온라인 정책투표 시스템(엠보팅) 등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고, 로드맵인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한다고 18일 밝혔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상에서 이뤄지는 모든 거래 내역을 참여자들이 공유·대조하기 때문에 위·변조를 어렵게 만드는 보안기술로 보안성과 신뢰성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주로 가상화폐를 비롯한 금융권에서 주로 도입되고 있으며, 점차 유통, 공공부문 등 산업 전반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이와 같은 블록체인을 행정시스템에 도입하면 서류 발급 확인 절차가 간소화 돼 청년수당 지급이 빨라질 전망이다. 기존에 청년수당을 신청하려는 청년들은 고용노동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서 서류를 직접 발급받아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개인정보제공에 동의만 하면 시의 서버가 각 기관의 개인정보를 한 번에 조회해 접수할 수 있다.

장안평 중고자동차 시장에도 블록체인이 도입되면 중고차 판매업체, 보험사, 정비소는 사고·정비이력, 보험처리 여부 등을 공유해 자동차 주행거리, 사고 사실 등의 위·변조를 막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중고차 시장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왔던 투명성과 신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시는 복지·문화·보건·안전·기후·교통 등 시정업무 전체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적용이 가능한 미래모델을 발굴·설계, 적용대상사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사업 간 함께 쓸 수 있는 확장성, 표준규격을 갖춘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며, 중복투자는 미리 막는다.

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행정업무에 안정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대학교수·연구원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1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블록체인 인식 확대를 위한 학술회의를 이달 중 개최할 예정이다.

정헌재 시 정보기획관은 "블록체인 기술이 행정업무에 도입되면 개인정보 보호 강화, 이력 관리 등으로 행정신뢰도가 향상되고 행정절차도 간소화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지능정보화 시대에 맞춰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행정의 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해 시민에게 보다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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