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주관한 '2018년 반부패 우수사례' 공모에서 블록체인 기반 제안서 평가시스템 구축 사례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8일(현지시간) 영등포구는 투명한 행정 평가와 절차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제안서 평가시스템을 구축해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주최한 공모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해당 공모는 '부패 연관성', '구체성', '효과성', '파급 가능성', '창의성' 등의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했고, 그중 영등포구의 반부패 우수사례 10건이 인정돼 최고 우수사례로 손꼽히기도 했다.
영등포구가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제안서 평가시스템은 평가 내용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인위적인 자료 조작 등 평가 과정의 부정 요소를 제거해 투명성을 보장한다.
평가 내용은 자동으로 홈페이지에 공개돼 누구나 공유할 수 있다. 제안 평가, 결과 공개, 결과 보고, 협상대상자 통보, 향후 제안평가 감사 등 전체 행정 절차를 기존 시스템 대비 간소화했다.
해당 시스템은 다음달 '실내환경(공기질) 개선 및 에너지 관리 사물인터넷(IoT) 구축사업' 제안평가에 활용되며, 향후 구청의 모든 제안평가에 적용될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한발 더 나아가 기술 도입이 가능한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블록체인 기반 공공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블록체인이라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활용해 구청의 청렴도와 신뢰도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블록체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과학적인 행정을 통해 보다 신뢰받고 앞서가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