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침체에도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은 제도권 편입, 시장 구조 개선, 기술 강화 측면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발라이 스리니바산(Balaji Srinivasan)은 "암호화폐가 테크 분야의 주요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모두 블록체인 개발에 뛰어들었고, 스퀘어는 콜드스토리지 코드를 공개했다. 구글 경영진 자녀들이 암호화폐를 채굴하고 있다. 암호화폐 기술이 테크 분야로 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록체인의 구조와 탈중앙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넘어 기관 및 대형 테크기업의 암호화폐 채굴 시도가 늘고 있다.
세계 4대 자산 운용사 피델리티는 채굴의 개념과 암호화폐의 필요성을 이해하기 위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채굴을 진행했다. 1년 5개월이 지난 현재 피델리티는 디지털 자산 부문을 신설하고 기관 투자를 위한 자산 운용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최근 구글의 공동창립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CEO 선다 피차이는 자신의 자녀들이 이더리움을 채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차이는 11살 아들이 "법정화폐의 발행, 배분, 작동 원리에 대한 이해보다 이더리움에 대한 이해가 더 높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은 4차 산업의 핵심 기술로 기존 통화 체계와 P2P 정보 처리 방식을 제고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오픈소스로 제공되며 많은 개발 참여를 통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결제 대기업 스퀘어가 콜드스토리지 관련 코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옥토버스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세계에서 5번째로 빠르게 증가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이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