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중국발 ICO 규제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500달러 회복하며 4,50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4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ICO를 통한 자금조달을 불법행위로 규정하며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 이후 가상화폐 시장은 크게 요동치며 주요 가상화폐들의 가치 폭락을 불러왔다. 연일 기록을 경신하며 승승장구 중이던 비트코인은 4,000달러선이 붕괴됐고, 이더리움 역시 20% 넘게 하락해 28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는 반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 오히려 ICO규제가 거품으로 인식됐던 가상화폐 시장에 신뢰성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긍정적 해석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에 가상화폐 시장은 하루 만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가치의 상승을 이끌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조지 키크바드제(George Kikvadze) 비트퓨리 부회장은 "중국 ICO 규제 및 가상화폐 시장은 더 이상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일본, 한국 시장의 거래량과 활동이 이미 거의 모든 면에서 중국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또 그는 "중국 ICO규제의 영향이 과장됐다"며 "중국은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서 약 15%의 규모를 차지하는 반면, 일본과 한국, 미국은 도합 80%의 규모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6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8% 상승해 4,500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더리움 역시 10% 상승하며 300달러를 넘어섰다.
그 외 상위 100개 가상화폐 중 92개 가격이 상승하며 중국발 가상화폐 충격에서 벗어나 안정세를 되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가격은 ▲비트코인 4,505달러(+1.26%) ▲이더리움 322달러(-0.58%) ▲비트코인캐시 608달러(+10.05%) ▲리플 0.219달러(+0.44%) ▲라이트코인 76달러(+3.37%)를 기록 중이다.
국내 주요 가상화폐 가격은 ▲비트코인캐시 4,978,000원(-2.06%), ▲이더리움 356,350원(-4.80%) ▲비트코인캐시 673.000원(+6.03%) ▲리플 246원(-1.99%) ▲라이트코인 85,370원(-1.86%)를 기록 중이다.
도요한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