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R&D 람다256이 야심차게 선보인 블록체인 개발솔루션 '루니버스(Luniverse)'가 베타 서비스에 나선다.
람다256은 최근 1차 테스트 신청 모집을 받고 있다. 신청 마감은 이달 28일까지다. 2차 테스트 신청은 다음달 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람다256 운영 페이지(medium.com/@lambda256)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 받고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이메일로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람다256은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설립한 연구개발(R&D) 조직이다. 람다256이 개발한 루니버스는 사용하기 쉽고 스스로 메인넷(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합리적인 비용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재현 연구소장은 "루니버스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간단한 디앱을 설계할 수 있도록 높은 편의성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를 제공한다"며, "아마존과 MS 등의 클라우드 상품처럼 디앱 서비스 사용자들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고민보다 서비스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실제 루니버스 사용자들은 직접 전송 체결 과정의 코딩을 짜지 않고도 필요한 변수값만 입력하면 된다. 서비스 개시를 위한 코인과 토큰 또한 바로 형성할 수 있으며, ERC-20, ERC-721 등의 다양한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연동을 위한 API의 자동 생성·전자지갑 연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보안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다.
특히 루니버스는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서비스를 내세운다. 아마존이 중앙화된 클라우드로 관리하는 것과 달리 루니버스는 파트너사들이 함께 서비스를 운영하는 구조다. 즉 분산화된 거버넌스와 자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된 블록체인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기업들은 루니버스 네트워크와 연결된 6개의 노드로 연결된 사이드 체인인 프로덕트 체인을 통해서 각자의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다.
루니버스를 이용하는 이들은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해 투입했던 인력과 교육, 관리 등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 비용도 사용한 만큼만 지불해 성과에 따라 비용 지출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루니버스는 테스트를 끝낸 후 연말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박재현 람다256 연구소장은 "연말까지 총 60개 파트너사와 함께 1, 2차에 걸쳐 베타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루니버스의 완성도를 높여 연내 최상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선보여 블록체인 대중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