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메인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암호화폐 채굴이 가능한 와이파이 라우터 제품 2개를 이번 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 보도에 따르면 비트메인은 각각 대시와 시아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 'Antrouter R3-DASH'와 'Antrouter R3-SIA'를 출시했다.
와이파이 라우터와 암호화폐 채굴이 가능한 듀얼 기능 제품들로,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으로 구입 가능하다. 출시 특가로 미화 약 58달러(한화 6만원) 정도로 구매할 수 있다. 비트메인 측은 구매 결제 이후 10일 이내 고객의 주소지로 제품이 배송될 것을 약속했다.
해당 라우터는 인터넷에 접속하는 즉시 비트메인의 앤트풀(Antpool)에 연결돼 암호화폐 채굴을 시작한다. 구매와 동시에 구매자들은 비트메인 계정을 갖게 되며, 계정을 통해 채굴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Antrouter R3-DASH 제품은 대시 채굴에 최적화돼 있지만, 비트메인 측은 11종의 다른 암호화폐도 채굴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시 외 채굴의 경우 성능과 효율성은 장담할 수 없다. Antrouter R3-DASH는 300M/s±5%의 해시율을 유지하며 24.37와트의 전력을 소모한다.
Antrouter R3-SIA 또한 시아코인 채굴에 최적화돼 있지만, 암호화 해시 함수 'Blake2b'에 속하는 다른 코인을 채굴할 경우 시아코인 채굴과 동일한 성능과 효율성을 낼 수 있다. Antrouter R3-SIA는 11.54G/s±5%의 해시율을 유지하며 22.6와트의 전력을 소모한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