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플라이어(bitFlyer)가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플라이어는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이미 34개 주에서 운영 승인을 얻었다. 본격적인 거래는 올해 가을 중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에서는 전문 증권업자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거래 시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비트코인과 달러로 거래를 하고 장기적으로는 다른 가상화폐 또한 취급할 예정이다.
일본 비트플라이어의 미국 진출은 큰 쾌거를 이룬 것이라 할 수 있다. 규제가 복잡한 미국 가상화폐 시장에 일본 주요 거래소가 진출했다는 사실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미국은 각 주마다 자체 라이센스 및 규제를 가지고 있어 가상화폐업자들을 곤란하게 하고 있다. 특히 워싱턴과 뉴욕에서는 금융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미국의 까다로운 가상화폐 거래환경은 가상화폐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걸림돌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대해 비트플라이어의 가노 유조 사장은 "비트플라이어가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항상 글로벌 기업을 만드는게 꿈이었다"며 "미국을 시작으로 국제 시장 진출을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비트플라이어는 이번 미국진출에 맞춰 자금조달 라운드 시리즈C에서 2,700만 달러를 벤쳐 라보 인베스트먼트(VENTURE LABO Investment)와 SBI 인베스트먼트(SBI Investment)를 통해 조달했으며, 현재까지 벤쳐 캐피탈을 통해 총 3,400만 이상의 달러를 확보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