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소니와 소니의 자회사인 소니 글로벌 에듀케이션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학교 교육 기록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이번 시스템을 함께 구축한 IBM재팬이 9일(일본 도쿄)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 덕분에 학내 관리자들은 여러 학교에 흩어진 학생들의 교육 데이터를 통합해서 관리할 뿐만 아니라, 이들의 학습 이력이나 디지털 교육 자료 등을 참고하거나 기록할 수 있게 됐다고 IBM재팬은 말했다.
이번 소니의 블록체인 시스템은 IBM클라우드 상에서 작동하며, 학생들의 학습 진도를 추적할 수 있고, 학생들과 학교들 간의 학업 성취도를 보다 책임성 있고 투명하게 확립해 줄 것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소니 글로벌 에듀케이션의 대표인 마사키 이소주(Masaaki Isozu)는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블록체인이 교육 분야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며 “교육 데이터가 블록체인 상에 안전하게 저장되고 허가된 사용자들만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소니 글로벌 에듀케이션은 내년 중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교육 기관들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IBM은 귀띔했다. 교육 분야 뿐만 아니라 공급망과 물류 등을 포함한 다양한 범위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소니 그룹은 다양한 비즈니스 도메인을 두고 있어, 추가적인 제품이나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평가하고 개발하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니의 블록체인 솔루션은 리눅스재단이 후원하는 하이퍼레저 프로젝트의 하나인 하이퍼레저 패브릭 1.0 버전을 이용해 구축됐다고 IBM재팬은 말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