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상수도 수질관리에 블록체인 등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다. 사물인터넷 수질센서로 수집한 수질 정보를 블록체인으로 관리하고,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래 물공급 계획에 반영한다.
8일 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주관하는 2020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으로 ‘블록체인 기반 상수도 스마트 수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국비 6억원 등 총 8억원을 투입한다.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은 블록체인 기술을 공공부문에 선도적으로 도입·적용해 공공서비스를 혁신하고 블록체인 초기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총 10개 시범과제가 추진된다.
블록체인 기반 상수도 스마트 수질관리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수질센서를 일부 상수도관에 설치한다. 이를 통해 탁도, 잔류염소 등 수질 정보를 수집해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관리하게 된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처리된 수질 정보는 올해 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물 관련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미래 물공급 계획 수립을 위한 자료를 도출하고, 수질 상태 예측 모델링 개발에 활용한다. 인공지능(AI) 융합 데이터 분석 플랫폼도 구축해 상수도 사용량, 가뭄 예보 등 다양한 물 관련 생활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투명한 상수도 수질관리 정보 제공으로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