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쓰(電通)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콘텐츠 제작 환경 개선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일본 닛케이 보도를 인용, 덴쓰와 가도카와 아스키 종합연구소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자 보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양사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유튜브 등 유명 스트리밍 앱에서 활동하는 콘텐츠 제작자들이 더욱 수월하게 작업하고 마켓 파워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해설 방송은 저작권보호법 위반으로 간주될 수 있다. 원작의 일부만 사용하더라도 스트리밍 플랫폼 내 광고 수익이 발생하지 않거나 영상이 삭제될 위험이 있다.
덴쓰와 카도카와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개인 콘텐츠 제작자가 저자권 보호 자료를 인용해 합법적으로 라이브스트리밍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원작을 설명하는 2차 생산자, 이를 외국어로 번역하는 3차 생산자 등에 인용 가능 범주도 제시할 계획이다.
덴쓰의 준이치 스즈키는 이를 통해 "이전에 인정받지 못했던 팬들의 작업까지 합법적인 시장으로 통합하기 원한다"고 전했다.
양사는 현재 스트리밍 방송을 진행하는 유명 콘텐츠 제작자들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 개념증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일본 정부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콘텐츠 관리에 관심을 내비친 바 있다. 우리나라 상업통산자원부에 해당하는 일본의 경제산업성은 지난해 콘텐츠 부문의 블록체인 기술 응용을 위해 기업에 최대 46만 달러(5억 6000만원)까지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