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세금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루카(Lukka)’가 미국 5대 회계기업 RSM의 공식 협력업체로 선정됐다고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RSM는 글로벌 4대 회계법인의 뒤를 잇는 대표적인 중견 기업으로 BDO, 그랜트손튼, 마자스 등과 함께 회계감사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루카는 RSM 개인 및 기업 고객에 암호화폐 납세 소프트웨어인 '루카크립토오피스'와 '루카택스프로'를 제공하게 됐다.
RSM의 국제 세무 부문과 블록체인·암호화폐 부문을 맡고 있는 제임슨 사이츠 총괄은 지난 2018년 말과 2019년 초 미국 재무부, 국세청(IRS)와 논의를 가졌고, 향후 암호화폐와 관련해 더 복잡한 세금 산출 작업을 요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후 여러 암호화폐 납세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를 검토, "확장가능 인프라를 기반으로 암호화폐 전문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루카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RSM는 고객 한 명이 2018년 암호화폐 거래 관련 세금 산출 작업을 긴급히 요구하면서 루카와 처음 접촉했다.
총괄은 "당시 개인 고객이 2000만 달러 상당의 대규모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해 세무 작업을 요구했고 루카가 인상적인 결과를 내놨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양사는 여러 차례 개별 암호화폐 세금 산정 작업에 협력했으며, 정기적으로 시장 현황과 암호화폐 세무 소프트웨어에 필요한 기능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달초 한 설문에 따르면, 미국 공인회계사(CPA)들은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고객들이 관련 납세 의무와 신고 방안을 잘 모른다"며 납세 신고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미국 국세청이 암호화폐 납세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가운데, 관련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 암호화폐 업계는 국세청에 더 명확한 납세 지침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