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 BMW 그룹이 올해 공급업체 10곳에 블록체인 공급망 솔루션을 도입한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BMW 그룹은 지난해 테스트를 마친 블록체인 공급망 솔루션 '파트체인(PartChain)'을 올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파트체인 초기 버전은 전 세계 참여자를 연결하는 복잡한 공급망에서 즉각적인 데이터 가시성을 확보하고 부품을 추적하기 위해 설계됐다.
지난해 파일럿에는 BMW의 31개 공장 중 2곳과 공급업체 '오토모티브라이팅(Automotive Lighting)' 시설 3곳이 전조등 구입 및 추적에 해당 솔루션을 시범 활용했다.
BMW 공급망 부문을 담당하는 안드레아스 웬트 이사는 올해 공급업체 10곳에 블록체인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더 많은 협력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사는 BMW의 목표가 "블록체인을 통해 공급망 데이터를 익명화하여 산업 전반이 안전하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라고 말했다.
웬트 이사는 파일럿에서는 기술이 부품 추적에만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전 제조 과정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솔루션에는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애저 등 클라우드 기술도 활용됐다.
웬트 이사는 파트체인 솔루션을 '모바일오픈블록체인이니셔티브(MOBI·모비)'의 회원사들과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비는 지난 2018년 자동차 산업 내 블록체인 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공동 표준과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됐다. GM, 포드, 르노 등 유명 자동차 업체뿐 아니라 보쉬, 하이퍼레저, IBM, IOTA 등 여러 기술업체들이 참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