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암호화폐 투자자가 가장 많은 도시는 샌프란시스코로 확인됐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납세 서비스 기업 코인트래커(CoinTracker)는 2014년부터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미국 주요 도시의 암호화폐 보유 현황에 대한 비교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평균 투자 금액 기준 상위 4개 도시는 샌프란시스코(5만5000달러), 팔로알토(3만9000달러), 오클랜드(3만5000), 산마테오(3만600달러)로 모두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에 위치해있다.
캘리포니아주를 제외한 다른 지역 도시 중 암호화폐 평균 투자 금액이 2만 달러를 넘는 곳은 시애틀, 뉴욕, 탬파, 피츠버그 4곳 뿐이다. 이곳 투자자들은 평균 2만7000달러에서 2만1000달러를 보유했다.
미국 암호화폐 투자자는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 상당히 집중돼있다. 두 도시의 종합 '암호화폐 이용자 지수'는 다음 4개 순위 도시의 지수를 모두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투자자 수 기준 미국 1위 도시로 '이용자 지수' 100을 기록했다.
뉴욕의 이용자 지수는 92로 투자자 수를 기준으로 2위 도시다. 하지만, 평균 투자금(2만3000달러) 기준으로는 6위 머물렀다.
미국에서 세번째로 암호화폐 투자자가 많은 곳은 LA로 이용자 지수는 57.2이다. 시카고는 48.8, 시애틀은 39.7로 뒤를 이었다.
인구 4만3000의 작은 도시인 버지니아주의 애슈번은 인구 대비 암호화폐 보유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애슈번은 인터넷 트래픽 70%가 지나가는 '인터넷 중심지'이며 미국 4대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이다.
시애틀 외곽 도시인 워싱턴주 레드몬드는 인구 대비 암호화폐 투자자 수 기준 2위를 차지했다.
코인트래커 이용자의 암호화폐 포트폴리오에 따르면, 비트코인 투자 비율은 50.3%, 이더리움 투자 비율은 28.7%다. 테더(USDT)는 4.1%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라이트코인(LTC)이 3.3%, 리플(XRP)이 3.1%, 체인링크(LINK)가 1.9%, 비트코인캐시(BCH)와 테조스(XTZ)가 각각 1.7%로 상위 8위 안에 들었다.
가장 인기 있는 암호화폐 8종은 암호화폐 전체 보유 금액의 94.8%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암호화폐 투자 비율은 각각 1% 미만으로 나타냈다.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 투자가 더 많은 도시는 샌디에고, 내슈빌, 시애틀, 보스톤, 샌프란시스코, 브롱크스다. 투자금 절반 이상을 이더리움에 할애하고 있다.
레드몬드, 샌안토니오, 애틀랜타, 프리몬트는 비트코인, 이더리움가 아닌 다른 암호화폐에 더 많은 투자금 비중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