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유명 암호화폐 뉴스 애플리케이션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했다.
미국 동부표준시 기준 2일 오후 2시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미국 유명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와 코인데스크 등 일부 암호화폐 뉴스 애플리케이션이 삭제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모바일 기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거나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글의 컨텐츠 서비스다. 구글은 사전 통보없이 삭제 조치를 시행했으며, 이유 역시 밝히지 않은 상태다.
구글이 암호화폐 관련 앱을 삭제 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이더리움 지갑앱 메타마스크(Metamask)를 사전동의 없이 삭제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구글은 해당 앱이 모바일 마이닝(채굴)을 금지하는 정책을 위반했다고 통보했다.
메타마스크가 구글 측에 항의했지만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통한 채굴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이후 구글은 자신들이 통보한 사항에 메타마스크 앱이 포함되지 않는다며 일주일만에 삭제 조치를 철회했다.
또한 구글은 유튜브에 올라온 암호화폐 관련 영상을 삭제하고, 해당 유튜버들을 경고 조치한 사례도 있었다. 당시 구글은 암호화폐 관련 영상들이 '유해한 컨텐츠'라는 이유를 내세워 조치를 시행했다.
이후 유튜버들의 항의와 함께 논란이 커지자 '검토 프로세스'의 단순 오류였다며 복구 조치했다. 하지만 당시 피해를 입은 일부 유튜버들은 유튜브와 같은 중앙화된 플랫폼에서는 언제든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분산화된 미디어 플랫폼으로 이동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