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원화(KRW) 거래를 지원한다.
바이낸스는 원화를 포함해 영국 파운드(GBP), 러시아 루플(RUB), 스위스 프랑(CHF), 스웨덴 크로나(SEK), 터키 리라(TRY) 등 15개 법정통화의 암호화폐 거래를 추가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바이낸스가 지원하는 법정통화는 기존 20개에서 35개로 늘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비자 및 마스터카드 신용카드를 통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비트코인캐시(BCH), 라이트코인(LTC), 바이낸스코인(BNB) 총 6개 암호화폐를 바이낸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
바이낸스의 법정통화 거래 지원은 이스라엘 암호화폐 결제서비스 업체 심플렉스(Simplex)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 앞서 바이낸스는 지난해 1월 달러(USD), 유로(EUR), 일본 엔(JPN) 등의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면서 심플렉스와 협업한 바 있다.
바이낸스의 전 세계 각국 법정통화 지원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대표는 올초 신년사에서 "올해 암호화폐 구매를 지원하는 법정통화 목록을 180개까지 늘리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낸스의 한국시장 공략도 가시화되고 있다. 바이낸스는 지난 1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개발사 비엑스비(BXB)에 투자하고, 한국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지사의 법인명은 바이낸스 유한회사로, 강지호 BXB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방법원 등기국에 바이낸스 유한회사의 법인등록을 마친 상태다. 현재 해당 법인은 컴플라이언스 오피서(준법감시인)과 자금세탁 모니터링 담당자, 고객센터 상담사 등을 채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