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 BXB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BXB는 국내 최초로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KRWb'를 개발한 업체다.
15일(현지시간) 바이낸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바이낸스는 최근 전 세계 여러 국가에 현지 법인 설립 등의 노력에 이어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면서 "이번 파트너십은 장기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글로벌 접근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대표는 "암호화폐의 글로벌 도입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는 아시아 블록체인 혁신을 선도하는 시장인 한국의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호 BXB 공동설립자는 "BxB는 현지 기업으로 한국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산업 성장에 기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이번 제휴로 한국 시장에 의미 있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바이낸스는 BXB와 함께 한국 시장에 대한 향후 계획을 준비하고 있으며, 계획이 진행되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파트너십을 두고 바이낸스가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바이낸스는 미국 달러(USD), 유로(EUR) 등 19종의 법정통화 기반 암호화폐를 지원하고 있다.
앞서 바이낸스는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바이낸스유한회사(Binance LTD)를 설립했다. 바이낸스유한회사는 우선 바이낸스 거래소의 한국 고객을 위한 고객지원 센터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상반기 거래소 홈페이지 언어 설정에 한국어를 도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