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두 금융 그룹인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호주와 일본간 무역금융 거래에서 블록체인 및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모든 필요 문서를 디지털화하고, 이를 다양한 참여자들이 공유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미즈호는 일본 종합상사인 마루베니(Marubeni), 보험사인 솜포 재팬 니폰코아 인슈어런스(Sompo Japan Nipponkoa Insurance) 등과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으며, 신용장의 발급에서부터 무역 서류 전달에 이르는 무역과 관련한 모든 프로세스를 분산원장 기술을 사용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미즈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블록체인 및 분산원장 기술이 무역 서류의 전달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한편 투명성을 향상시키고 관리를 수월하게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즈호는 실제 무역 환경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적지 않은 과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및 분산원장에 참여하지 않은 관계자들이 있는 경우에는 전자화된 무역 서류를 전달하지 못하고, 기존처럼 종이 기반의 거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다양한 무역 거래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블록체인 및 분산원장 기술에서 공유하는 정보의 국제 표준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