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ANZ 은행과 웨스트팩, IBM 등이 쇼핑센터 운영 사업자인 센터 그룹(Scentre Group)과 공동으로 상용 부동산 임대를 위한 은행 보장 프로세스에 분장원장 기술을 활용해 흡족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종이 기반의 은행 보장 문서들을 분산원장 기술로 대신하면서 정보의 소스를 단일화, 잠재적 사기 위험을 줄이면서도 효율성은 높였다고 시험 프로젝트에 함께 한 IBM이 10일(호주 시간) 밝혔다.
이번 분산원장 프로젝트에는 하이퍼레저 프로젝트의 하나인 블록체인 프레임워크, 패브릭(Fabric) 1.0 버전이 채택됐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또한 물리적인 문서 관리의 필요성을 줄이기 위해 보장 상태의 변화를 추적하고 보고해야 하는 등의 현행 은행 보장 프로세스내의 비효율적인 사항들도 해소했다고 IBM측은 전했다.
센터 그룹의 마크 블룸(Mark Bloom) CFO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약 11,500개 소매상들은 임대 의무 사항으로 보장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며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보장 관련 작업은 매우 성가시고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시험 프로젝트는 수십년 된 구식 프로세스의 업데이트인 셈”이라고 말했다.
ANZ의 디지털뱅킹 부문 총괄 매니저인 나이젤 돕슨(Nigel Dobson)은 “이번 개념증명은 고객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하려는 파트너들과 어떻게 협업할 수 있는 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전했다.
호주의 IBM 리서치 부문 부사장인 조안나 뱃스톤(Joanna Batstone)은 “이번 비즈니스 유즈케이스는 모든 참여 당사자들을 위해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보여줬다”며 “블록체인이 호주내 모든 산업의 생산성을 증대할 잠재력이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호주 기업들의 분산원장 프로젝트와 관련한 추가 내용은 격주간 블록체인 인사이트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