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안업체 맥아피의 창업자이자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존 맥아피(John Mcafee)가 미국 국회의원 535명을 토큰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존 맥아피는 미 의회 의원 모두를 토큰화하고, 그가 운영하는 거래소인 맥아피덱스(McAfeedex)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각 의원마다 토큰화 작업이 이뤄지면 가격이 책정돼 사고 팔 수 있게 된다. 토큰화 작업은 오는 2월까지 진행되며, 3월 1일 초기 상장가 1페니(약 15원)에 상장된다.
그는 이번 토큰화를 통해 "의원들이 정말로 가치 있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의원들의 부정부패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맥아피는 이번 프로젝트를 두고 미 당국의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 당국은 대선 후보자 명단에 포함된 국회의원 토큰화는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그는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지난해 맥아피는 기업 로비를 통한 의원들의 부패를 지적하며 대선후보로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관련 홍보 활동은 잠시 중단할 예정"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말한 바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자 반정부 운동가인 맥아피는 소득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으로 현재 쿠바에서 도피 생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