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파일 공유 서비스업체 ‘비트토렌트(BitTorrent)’가 블록체인 기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디라이브(DLive)’를 인수했다고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디라이브는 1억 명에 달하는 비트토렌트 월 이용자들에게 P2P 콘텐츠 공유 및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대하게 된다.
비트토렌트 CEO 저스틴 선은 최근 유튜브의 암호화폐 콘텐츠 삭제 조치를 언급하며, 탈중앙 플랫폼이 콘텐츠 공유 영역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EO는 “유튜브와 같은 대형 콘텐츠 플랫폼이 암호화폐 관련 콘텐츠를 삭제한 건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를 “플랫폼 중앙화와 관련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디라이브는 2년 전 출시된 블록체인 기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월 이용자 수는 500만 명이다. 지난 4월 세계적인 유튜버 퓨디파이(PewDiePie)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저스틴 선은 “중앙화 미디어 플랫폼은 이용자가 수고한 작업에 대한 소유권과 혜택을 가져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블록체인과 디지털 미디어의 조합인 '디라이브'가 라이브 미디어 제작자를 위한 훌륭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라이브는 리노 블록체인에서 트론으로 이전하고, 비트토렌트와 커뮤니티를 통합해갈 예정이다. 작년 초 비트토렌트가 출시한 라이브스트리밍 플랫폼 비라이브(BLive)도 디라이브로 이전된다.
찰스 웨인(Charles Wayn) 디라이브 CEO는 “디지털 P2P 분야를 선도해온 비트토렌트 생태계의 일부로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콘텐츠 제작자의 권한을 강화하고, 커뮤니티에 보상하고자 하는 디라이브의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트론 재단은 지난 2018년 7월 비트토렌트를 인수하며 세계 최대 탈중앙 파일 공유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새 파일 공유 서비스 ‘비트토렌트파일셰어링시스템(BTFS)가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