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방법원이 알리바바코인 재단(ABBC)에 대한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상표권 침해소송을 사법 관할권 문제로 기각했다고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초 알리바바코인이 상표권을 도용해 기업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것처럼 투자자를 현혹하고 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지방법원은 지난달 30일 “뉴욕 주에서 알리바바코인 사이트 접속은 가능하지만 재단은 케이먼 제도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속인적 관할권’을 증명하기에 불충분하다”며 이를 기각했다. 법원은 재단 웹사이트를 유지하는 주체가 뉴욕에 체류 중인지, 뉴욕에서 특정한 경제적 손해가 발생했는지 등이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알리바바는 “우리 기업은 알리바바코인 재단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번 판결은 사법권 문제에 국한된 것이다. 알리바바는 고의로 상표권을 도용한 불법적인 사기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해 다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