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록체인 전문 콘텐츠 기획사 겸 기술 개발사인 퍼플스완(Purple Swan)이 인증서 발행 및 관리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인 딜리거시(Délegacy)를 내년 상반기 론칭을 위해 개발・테스팅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딜리거시(Délegacy) 플랫폼은 초당 4,000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며 어느 블록체인 플랫폼에서도 볼 수 없는 다수의 강력한 온체인 프리 메이드(pre-made) 스마트 컨트랙트를 제공한다. 이 프리 메이드 스마트 컨트랙트는 설계 단계부터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레벨을 충족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딜리거시 플랫폼은 사용하기 쉽고 확장성이 크며, 높은 처리속도와 유연성, 고도화된 보안성 등이 주요 특징이다.
△ ‘레거시 스토리지(Legacy Storage)’의 메인화면
딜리거시 플랫폼의 대표적 소프트웨어인 레거시 스토리지(LegacyStorage)에서는 실물 자산과 블록체인 계정(NFA: Non-fungible account)을 1:1로 생성할 수 있으며, 이 블록체인 계정을 '블록체인 인증서'로 간주할 수 있다. 인증서는 딜리거시 플랫폼이 제공하는 △도메인 네임 등록, △멀티시그, △커스텀 토큰 생성, △메시징 기능을 이용해 블록체인 인증서의 △브랜딩, △업데이트, △양도, △공동 소유 △제3자 인증까지 할 수 있다.
이는 전통적으로 존재해온 '공증'의 성격을 그대로 블록체인 상에서 구현해낸 것으로, 1회성의 타임스탬핑이 아닌 동적이고 새로운 정보나 자산을 추가할 수 있다. 현재까지 출시된 블록체인 인증 서비스 중 멀티 타임스탬핑이 가능한 블록체인 타임스탬핑 서비스는 딜리거시가 유일하다.
△인증서 발행 메뉴
퍼플스완 관계자는 "딜리거시의 유즈케이스는 무궁무진하다"면서 "공정무역, 친환경 제품 인증, 기부 상품 등 각종 인증에 사용될 수 있고 정부의 신원확인, 자동차 또는 부동산과 같은 자산 소유권등의 기록 보관 및 업데이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럭셔리 브랜드 제품들과 물류, 약품 등의 진품여부 그리고 생산과정 증명으로도 쓰일 수 있으며, 대학과 공공기관에서 발급하는 학위, 수료증, 자격증, 각종 증명 문서 등을 검증하는 등 사실상 인증을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과 관련해 표창장 위조 논란이 발발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며 "딜리거시로 제품 위조를 비롯한 학력 위조, 상장 위조와 같은 사회적 문제를 방지해 투명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