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스탠포드대, 블록체인 스타트업 ‘알케미(Alchemy)’에 175억 투자

스탠포드 대학과 실리콘밸리 전문가들이 대형 투자 지원을 통해 블록체인 인프라 스타트업 ’알케미(Alchemy)’에 힘을 실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알케미(Alchemy)는 스탠포드 대학과 리드 호프만 링크드인 공동설립자, 제리 양 야후 공동설립자, 증권사 찰스슈왑(Charles Schwab) 등 유력 기관의 지지를 얻으며 총 1500만 달러(약 175억 2000만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알케미는 2017년 스탠포드 동문인 니킬 비스와나단(Nikil Viswanathan)과 조 라우(Joe Lau)가 공동 설립한 샌프란시스코 소재 블록체인 스타트업으로 인프라와 툴을 개발한다.

이번 투자라운드는 암호화폐 전문 벤처투자사 판테라캐피탈(Pantera Capital)이 주도했으며, 블록체인 유명 기업인 백트, 서클, 브레이브도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알케미의 투자자이자 리브라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바 있는 크리스 켈리(Chris Kelly) 전 페이스북 법률고문은 스타트업이 블록체인 산업의 중추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 법률고문은 "블록체인 기술이 부상하고 있다. 모두 암호화폐에 집중하고 있지만 블록체인의 실제 효용은 입증가능한 거래와 계약을 통해 신뢰를 분산시키는 데 있다"며, "이를 위한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은 보장돼있다"고 전망했다.

알케미는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운영체제처럼 블록체인 생태계 연결 기능을 제공하고자 한다. 노드는 확장성과속도 면에서 뛰어난 분산형 아키텍처로 대체하고 있다. 현재 200개국 100만 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예측플랫폼 어거(Augur), 탈중앙 게임 플랫폼 크립토키티(Cryptokitties), 바이낸스월렛(Binanance Wallet) 등도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조 라우는 "70년대와 80년대 전문 연구자들만 사용하던 컴퓨터를 이제 모든 사람이 사용하고 있다"며 "수십년전 기술 초기에는 컴퓨터 이용이 많지 않았던 것처럼 블록체인 기술도 현재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니킬 비스와나단은 블록체인 기술 필요성을 확신하며 스타트업이 '블록체인 산업의 마이크로소프트'로 성장하기 원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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