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테조스(XTZ) 스테이킹 서비스를 13일부터 개시한다. 이 같은 소식에 테조스 가격은 급등세를 보였다.
스테이킹 서비스는 해당 서비스에 동의한 고객이 보유한 암호화폐를 네트워크 관리를 위한 담보로 활용하고, 이에 따른 보상을 주기적으로 지급하는 서비스다. 지분증명(PoS) 합의구조를 가진 암호화폐에서 주로 활용된다.
지분증명 방식은 채굴을 통한 작업증명(PoW) 방식과 달리 해당 암호화폐를 보유한 이들이 블록 생성 과정에 참여한다. 이 과정에 참여하려면 암호화폐를 스테이킹해야 하며, 스테이킹한 수량이 많을 수록 블록 생성에 참여하고 보상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커진다.
크라켄이 테조스 스테이킹 서비스를 시작하면 투자자들은 테조스 거래와 함께 스테이킹에 따른 보상을 얻게 된다. 보상은 일주일에 두 번 제공되며, 연간 수익률은 6%로 설정됐다.
이 같은 소식에 테조스(XTZ)는 12일 오전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전날보다 6% 넘게 상승해 1.59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현재 11위로 10위권 진입을 앞두고 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상위 암호화폐는 1% 내외의 하락폭을 보였다.
앞서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테조스 보유자를 대상으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소식이 발표되자 테조스는 수요가 폭발하며 하루 만에 50% 넘게 급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