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분산 ID(DID)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는 글로벌 기업 연합체인 DID 얼라이언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재단을 설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함께 DID 얼라이언스는 DID 글로벌 기술표준 확립에 필요한 기술과 정책을 연구하는 테크니컬 워킹그룹(Technical WG)과 금융기관, 전자상거래와 같이 신원인증 수요가 높은 산업에 맞는 비즈모델을 연구하는 비즈니스 워킹그룹(Business WG)을 각각 출범시켰다.
테크니컬 워킹그룹은 3회에 걸쳐 30여개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표준 협의를 진행했고, 비즈니스 워킹그룹은 DID얼라이언스코리아 주도로 산업별 비즈모델 연구 미팅을 4차례 진행한 상태다. 미팅에서는 국내 DID 실증 서비스 선도 사례 공유와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가 논의됐다.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 김영린 회장은 “내년 상반기 테스트넷(TestNet)를 시작으로 국내외 회원사들과 함께 다양한 시범서비스를 론칭할 것”이라며, “생체정보인증, 분산ID(DID) 등 차세대 인증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 표준 및 정책 제시로 안전하고 편리한 신원인증 서비스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DID 얼라이언스는 블록체인 분산 ID를 위한 새로운 산업 표준의 개발과 유지를 목적으로 올해 10월에 출범한 국제 재단이다. 현재 46개 국내·외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금융결제원, 신한은행, 삼성SDS, 한국투자증권 등이 합류했다. 해외 기업으로는 일본 전자기기 제조사 히타치, 미국 블록체인 개발사 시빅 등이 참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