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라는 용어는 광범위하게 사용되지만, 모든 기업이 명확히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기술주는 소프트웨어 개발, 반도체, 클라우드 컴퓨팅, 스트리밍 서비스, 무선 통신, 스마트폰 제조 등 기술 중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주식이다. 이외에도 금융·제약·농업·외식·소매 유통 등 전통 산업들도 이미 상당한 부분을 디지털 기술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부는 AI나 로보틱스를 도입하고 있어 기술주와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고 있다.
기술의 확산은 주식 중개업계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전통적으로 커미션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던 브로커들은 현재 주로 자산관리 수수료, 마진 대출의 이자수익,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다변화하고 있다. 중개인의 급여 또한 고정 급여 외에 성과급, 고객 자문 수수료, 인센티브 보너스에 따라 달라지며, 최근 평균 연봉은 6만 9,376달러(약 1억 100만 원)로 집계됐다.
은퇴 자산 운용 분야에서는 정기적인 수입이 가능한 즉시 연금(fixed immediate annuity)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험사에 일정 금액을 일시불로 지불하면, 설정된 조건에 따라 일정 기간 동안 혹은 평생 정기적으로 연금을 지급받는 구조다. 인플레이션 대응형, 배우자 사망 이후까지 보장되는 상품이나 장기 요양 수당이 내포된 하이브리드 모델도 존재한다. 금리와 연금 수령 조건에 따라 수령액이 달라지며, 금리 상승기에 가입하면 유리하다.
성공적인 투자 사례도 눈길을 끈다. 미국의 한 투자자는 4년 전 경찰 장비 기업 액손(Axon Enterprise)에 주당 81달러에 투자해, 최근 주가가 500달러를 넘기며 약 6배 수익을 거뒀다. 해당 기업은 전기충격기(Taser) 외에도 경찰용 바디캠과 관련 구독형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해 기술 기반의 지속적 수익 모델을 구축했으며, 업계 전반에 걸친 기술 수요와 정부 조달 증가 기대감 속에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기후 및 전력 수요 변화에 따른 에너지 산업 투자도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 모델 개발과 전기차 보급 증가에 따라 미국 내 전력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에 힘입어 유틸리티 업종의 수익률은 지난해 대비 25% 상승했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뱅가드 유틸리티 ETF(VPU) 같은 상장지수펀드는 넥스트에라 에너지, 남부컴퍼니, 듀크에너지 등 69개 유틸리티 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방식을 제공한다. 유틸리티 기업은 경기 침체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어 포트폴리오 방어에 유용하다.
기술은 이제 산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기본 인프라로 자리잡았고, 이에 따라 투자자 또한 단순 분류가 아닌 구조적 이해를 바탕으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