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의 전 최고경영자(CEO) 샘 뱅크먼-프리드(SBF)가 미국 연방교도소국(BOP)에 의해 오클라호마의 교정시설로 이동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보수 성향의 언론인 터커 칼슨과의 ‘무단 인터뷰’ 이후 발생한 조치다.
3월 27일 기준 연방교도소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현재 오클라호마시티에 위치한 연방 이송 센터(FTC)에 수감된 상태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에 그가 수감됐던 뉴욕 브루클린의 메트로폴리탄 구치소(MDC)에서 이송된 것을 의미한다.
앞서 3월 5일, 칼슨은 브루클린 MDC에 수감 중이던 뱅크먼-프리드를 원격으로 인터뷰했으며, 해당 인터뷰는 당국의 승인 없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뱅크먼-프리드는 독방으로 옮겨졌고, 이후 연방 이송 센터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동의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연방 판사는 그의 항소 절차 지원을 위해 뉴욕에 머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한 바 있어 이번 조치는 예상을 벗어난 결정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7개 중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그는 올해 25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연방교도소국 기록에 따르면 2044년 11월 석방이 예정돼 있다.
뱅크먼-프리드는 2023년 8월 보석이 취소된 후 여러 시설을 전전해왔다. 보석 취소의 이유는 그가 형사 재판을 앞두고 증인들을 위협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교도소 규정 및 그의 수감 태도에 따라 형기가 단축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긴 수감 생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