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3개월간 지속된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며 상승 가능성을 보였다. 26일(미국 시간) 거래 중 한때 87,000달러 아래로 하락했지만, 게임스톱의 비트코인 보유 발표와 기술적 지표 개선으로 반등 기대가 형성됐다.
미국 증시 개장 후 S&P 500과 나스닥이 하락하면서 위험 자산 전반에 압박이 가해졌으며, 미 달러화 강세 또한 BTC 가격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QCP 캐피털은 미국 무역 정책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게임스톱의 BTC 도입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기술적으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다. 암호화폐 분석가 'Titan of Crypto'는 비트코인이 지난 3개월간 가격을 억눌렀던 하락 채널을 돌파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상대강도지수(RSI) 상승과 해시 리본 지표 개선이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향후 시장은 4월 2일 예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게임스톱의 BTC 보유에 대한 반응, ETF 자금 유입 및 규제 변화 등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88,000~90,000달러 구간이 추가 상승을 확인할 중요한 저항선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