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원하는 디파이 프로토콜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이 미국 달러에 1:1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USD1’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WLFI는 USD1이 단기 미국 국채, 미 달러 예치금, 기타 현금성 자산으로 100% 담보된다고 밝혔다. USD1은 최초로 이더리움과 바이낸스스마트체인에서 발행되며, 향후 다른 블록체인으로도 확장될 예정이다. 발행 및 유통되는 토큰 수량은 제3의 회계법인이 정기적으로 감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WLFI 공동창업자 잭 위트코프(Zach Witkoff)는 “USD1은 익명성 기반 프로젝트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이 제공하지 못하는 신뢰성과 금융 보호 장치를 제공하며, 기관 및 주권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강력한 디지털 달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위트코프는 부동산 개발자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동 고문인 스티브 위트코프의 아들이기도 하다.
USD1의 준비금은 암호화폐 수탁사 비트고(BitGo)에 보관되며, 비트고의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가 기관투자자 대상 유동성 공급 및 거래 지원을 맡는다. WLFI는 이달 초 자사 토큰 공급량의 25%를 판매해 약 5억50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USD1은 현재 거래가 불가능한 상태로, 프로젝트 측은 사기 코인 주의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암호화폐 콘퍼런스에서 “스테이블코인 및 시장 구조법이 오는 8월까지 대통령 책상에 올라오길 희망한다”고 밝히며, “미국을 비트코인 초강국으로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은 이날 크립토닷컴과 ETF 및 디지털 자산 상품 개발을 위한 비구속적 합의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