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관리 기업인 컴프라이즈(Komprise)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시장을 겨냥해 자사의 '엘라스틱 데이터 마이그레이션(Elastic Data Migration)' 플랫폼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이번 개편으로 기업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더욱 자동화된 방식으로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컴프라이즈는 비정형 데이터 관리 전문 기업으로, 데이터를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작업을 지원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마이그레이션 방식과 비교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최대 25배까지 향상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인 ‘하이퍼트랜스퍼(Hypertransfer)’를 활용한다. 특히 이 기술은 SMB 네트워크 프로토콜의 한계를 극복해 보다 빠르고 안전한 전송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의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은 여전히 까다로운 작업으로 남아 있다. 수많은 기업들이 마이그레이션 과정에서 예산을 초과하거나 예상보다 훨씬 긴 기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컴프라이즈는 2025년 봄 업데이트를 통해 분석 도구 및 보고 기능을 강화했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 중 하나는 ‘대상 공유 계층 자동 매핑’으로, 이는 마이그레이션 설정 시 수천 개의 파일 공유 항목을 일일이 지정해야 했던 수작업을 자동화한다. 또한, 사용자 및 권한 매핑을 자동화해 보다 효율적인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하며,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위해 전체 이동 과정을 기록하는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 및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의 협력도 강화됐다. 컴프라이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마이그레이트(Azure Migrate)' 프로그램에서 대규모 데이터 이전을 위한 우선 솔루션으로 선정됐으며, AWS에서는 비정형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을 위한 기본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크리슈나 수브라마니안(Krishna Subramanian) 컴프라이즈 공동 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업 IT 리더들은 비용 절감과 리스크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컴프라이즈는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과정에서 불필요한 리소스 낭비를 줄이고, 자동화 기능과 정교한 보고 체계를 통해 최적의 데이터 이동 전략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