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140억 USDT 가치 지원을 위해 미국 국채를 대규모 매입하면서 주요 국가들에 이어 대형 국채 보유자로 부상했다.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테더는 2024년에만 33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매입했다고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CEO가 공개한 데이터에서 밝혔다. 이로써 테더는 케이맨제도, 프랑스, 룩셈부르크, 벨기에, 싱가포르, 영국에 이어 미국 국채 매입 규모에서 7위를 차지했다. 특히 테더는 캐나다, 대만, 멕시코, 노르웨이 등 전통적인 미국 국채 매입국들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국채 수요가 약화될 경우 지원책이 될 수 있다는 논의가 진행되어 왔다. 지난해 폴 라이언(Paul Ryan) 전 미국 하원의장은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국채에 대한 즉각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요 증가를 가져와 국채 경매 실패와 그에 따른 위기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