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벤처투자사 포사이트벤처스(Foresight Ventures)는 스테이블코인의 현황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다룬 심층 보고서를 발표하며, "스테이블코인은 더 이상 암호화폐 사용자만의 도구가 아니며, 디지털 결제의 핵심 인프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결제 애플리케이션, 지급결제 프로세서, 자산 발행자, 결제 정산 레이어 등 스테이블코인 채택을 구성하는 다층적 구조를 분석하고, 이와 연계된 비즈니스 모델과 인센티브 구조를 조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라이프(Stripe)는 글로벌 결제에 스테이블코인 USDC를 도입했고, 메타마스크(MetaMask)는 법정화폐 온·오프램프를 통합하여 접근성을 높였다. 상점 채택도 확대되고 있다.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헬리오(Helio)는 45만 개의 활성 지갑과 6000개 이상의 상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쇼피파이는 솔라나페이(Solana Pay)를 지원함으로써 실물 상거래에 스테이블코인을 접목시키고 있다.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지원하는 암호화폐 카드도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파크소스(Paxos), M⁰, 아고라(Agora) 등은 거래 수수료 및 이자 수익을 분배하는 새로운 수익공유형 스테이블코인 모델을 도입해 금융기관 및 핀테크 간 인센티브를 정렬시키고 있다. 트론(Tron)과 솔라나(Solana) 같은 체인은 초당 수천 건의 거래를 저비용으로 처리하며 국경 간 송금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 부문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자산 유동화, 실시간 자금 관리, 온체인 수익 창출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KYC(고객확인) 통합과 결제 자동화로 연결돼 재무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포사이트벤처스 공동창업자 포레스트 바이(Forest Bai)는 "스테이블코인은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결제를 더 저렴하고 빠르게 만들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향후 사용자들이 더 많은 자산을 온체인에 보유하게 되고,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지급결제를 자동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등 본격적인 실생활 통합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