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세쿼이아캐피털(Sequoia Capital), 리빗캐피털(Ribbit Capital), 벤치마크(Benchmark), 킹스웨이캐피털(Kingsway Capital) 등 주요 벤처캐피털들이 텔레그램 기반 블록체인인 톤(TON)의 토큰 '톤코인(Toncoin)'에 총 4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뱅가드캐피털(Vy Capital), 드레이퍼어소시에이츠(Draper Associates), 리버터스캐피털(Libertus Capital), 코인펀드(CoinFund), 하이퍼스피어(Hypersphere), 스카이브리지(SkyBridge), 카라타지(Karatage) 등 다양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동참해 이뤄졌다.
톤코인은 텔레그램 미니앱 게임과 탈중앙화 결제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TON 블록체인의 기본 암호화폐다. 톤재단(TON Foundation)은 '투자자들이 톤 블록체인의 확장성과 실생활에서의 유틸리티 가능성, 특히 텔레그램이라는 플랫폼과의 결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텔레그램은 현재 이용자 수가 10억 명에 달하며, TON 블록체인은 지난해 기준 4000만 명 이상의 활성 이용자와 1억2100만 명의 유니크 홀더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은 미국 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등록된 리테일 파생상품 플랫폼 닌자트레이더(NinjaTrader)를 1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암호화폐 기업과 전통 금융기관 간의 거래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크라켄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 진출은 물론, 닌자트레이더의 유럽연합, 영국, 호주 등 해외 시장 확장도 지원할 예정이다. 크라켄 공동 최고경영자 아르준 세티(Arjun Sethi)는 '이 거래는 모든 자산을 언제든 거래할 수 있는 기관급 거래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 경영진은 미국 암호화폐 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1억7900만 달러 규모의 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출범했다. 해당 SPAC은 케이맨 제도에 등록되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디지털 자산 전략을 바탕으로 미국 내 암호화폐 기업 인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 결제 온램프 서비스 문페이(MoonPay)는 투자사 갤럭시(Galaxy)로부터 2억 달러 규모의 순환 신용 한도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밈코인 출시 등 급격한 유동성 수요가 발생할 경우 대응하기 위한 사전 대비책이다. 문페이는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밈코인 출시 당시 1억6000만 달러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