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스피드 스튜디오가 차세대 게임 개발 전략을 발표하며 독창적인 지식재산권(IP)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게임 개발사들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라이트스피드는 자사의 개발 역량을 기존 인기 프랜차이즈가 아닌 새로운 게임IP 제작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라이트스피드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2025에서 ‘오리지널 IP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신작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스티브 C. 마틴이 이끄는 라이트스피드 LA는 AAA급 오픈월드 액션 게임 *라스트 센티널*의 개발 상황을 공유했으며, 라이트스피드 재팬 스튜디오의 총괄 히데아키 이츠노는 아직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AAA급 액션 게임의 초기 개발을 지휘하고 있음을 밝혔다.
라이트스피드는 PUBG 모바일 공동 개발로 유명하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자체 IP 개발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를 위해 전 세계에 최신 개발 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글로벌 개발 스튜디오들이 중앙 기술 연구소의 데이터와 리소스를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라이트스피드 재팬 스튜디오의 이츠노 총괄은 캡콤 시절 *데빌 메이 크라이*, *캡콤 알파 시리즈*, *캡콤 대 SNK*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신작 프로젝트에서도 독창성과 창의성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적으로 다양한 시각과 최신 기술을 융합해, 플레이어들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혁신적인 게임 플레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트스피드는 또한 각 지역 스튜디오가 독립적인 창의적 개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동·서양의 게임 디자인 철학을 접목해 글로벌 타이틀을 제작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라이트스피드 LA의 마틴 VP는 *라스트 센티널* 개발과 관련해, 록스타 게임즈, 메타, EA 출신의 핵심 인력을 모아 글로벌 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체적인 세계관을 구축하고, 새로운 내러티브를 만들어가는 일은 모든 개발자의 꿈”이라며, 라이트스피드가 창의적 자유와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AAA급 오리지널 게임 시장에서 라이트스피드가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개발진들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인기 IP 의존도를 낮추고 독창적인 IP를 구축하는 전략이 얼마나 성공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