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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XRP)과의 법적 공방에서 항소를 철회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SEC가 항소를 취하할 예정"이라며 "이는 리플과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있어 중대한 승리"라고 밝혔다. 그는 "마침내 이 사건이 끝났다고 공식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리플과 SEC 간 소송은 2020년 12월 SEC가 리플을 상대로 13억 달러(약 1조 9,000억 원) 규모의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제기한 소송에서 시작됐다. 4년간의 법정 다툼 끝에 이번 항소 철회는 암호화폐 업계의 규제 환경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플 측은 이번 결정을 두고 "미국이 암호화폐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XRP 가격은 급등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는 시장의 기대감 속에 10% 이상 급등하며 강한 반등을 보였다.
이번 결정이 SEC의 암호화폐 규제 기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