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록, 뉴욕에 미국 법인 설립, 암호화폐 시장 확장 나서

마켓메이킹, OTC, 옵션 트레이딩 전문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회사 키록(Keyrock)이 화요일 뉴욕에서 열린 디지털 애셋 서밋(DAS)에서 미국 법인을 출범했다.

18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이번 움직임은 기관 및 암호화폐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회사의 주요 확장이다. 2017년 브뤼셀에서 설립된 키록은 벨기에, 영국, 스위스, 프랑스에 기존 법인을 두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17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37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새로 설립된 뉴욕 법인은 키록의 최고커머셜책임자(CCO) 로버트 발데스-로드리게스(Robert Valdes-Rodriguez)가 이끌게 된다. ABN 암로(ABN AMRO), 스코샤뱅크(Scotiabank), 크레디 아그리콜(Crédit Agricole) 등 주요 금융기관에서 25년 이상의 고위직 경험을 가진 발데스-로드리게스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부문에 깊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발데스-로드리게스는 "뉴욕에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는 것은 키록의 글로벌 전략에 중요한 움직임"이라며 "미국 시장은 디지털 자산의 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우리는 가장 중요한 금융 허브 중 하나에서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 팀을 구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확장은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을 연결하려는 키록의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미국 법인을 설립함으로써 회사는 기관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거래 능력을 향상시키며, 현지 디지털 자산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키록의 케빈 드 파톨(Kevin de Patoul) CEO는 이번 움직임이 회사의 성장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가 확장함에 따라 이 단계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의 운영을 확장하고 금융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발전시키는 데 필수적입니다. 우리는 모든 자산이 디지털화될 것이라고 믿으며, 키록은 이러한 변화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암호화폐 기업과 전통 금융 기업 모두가 번창하는 데 필요한 유동성과 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는 "세계 최대 자본 시장인 미국은 결국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가장 큰 플레이어 중 하나가 되려는 우리의 야망에 자연스럽게 맞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브뤼셀에서 설립된 키록은 전 세계 85개 이상의 중앙화 및 탈중앙화 거래소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 거래의 주요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하에서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는 보다 산업 친화적인 접근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전 임기의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공격적인 단속과 대조적으로 집행을 완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하에서 코인베이스, 크라켄, 리플 같은 주요 업체들을 상대로 100건 이상의 소송을 제기했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재 그 조치를 축소하고 있다. 최근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컨센시스, 로빈후드, 제미니, 유니스왑, 오픈씨에 대한 사건들이 재고되거나 취소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미국에서 고용을 확대하기로 한 회사의 결정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시장 낙관론이 회복됨에 따라 올해 약 1,000명의 직원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

미래투자이니셔티브 컨퍼런스에서 트럼프는 미국을 세계의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기 위한 그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그는 자신의 행정부 하에서 업계 신뢰가 증가했다는 증거로 비트코인의 최근 기록적인 고점을 강조했다.

더 명확한 정책이 등장함에 따라 업계 리더들은 디지털 자산의 성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잠재적으로 미국을 암호화폐 개발의 주요 목적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