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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장기 소송에서 유리한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크립토로 변호사로 활동하는 존 디턴(John Deaton)은 리플이 SEC와의 법적 분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디턴은 최근 SEC가 코인베이스(Coinbase)와 크라켄(Kraken)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고, 제미니(Gemini)와 로빈후드(Robinhood)에 대한 조사도 종결한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SEC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강도를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디턴은 “리플이 여전히 법적 불확실성에 놓여있지만, SEC의 최근 행보를 보면 더 유연한 태도를 보일 여지가 있다”며 “소송이 리플에게 유리하게 마무리된다면, 이는 업계 전반에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소송 결과가 리플뿐만 아니라 다른 알트코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리플의 승소 가능성이 높아지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외의 암호화폐에 대한 SEC의 접근 방식도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규제 환경이 보다 명확해지고, 시장이 더 안정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밈코인’ 관련 움직임을 보이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책적 불확실성과 규제 변화가 맞물리면서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