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모리셔스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공공 인프라(DPI)를 활용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력은 기술 교류, 금융 지원, 역량 강화 등을 포함하며, 양국 간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촉진할 전망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모리셔스 국경일을 맞아 나빈찬드라 람굴람 모리셔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우리는 AI, 인프라, 건강, 교육 등의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모리셔스와의 협력을 한층 견고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상호 포괄적 발전을 위한 안보 및 성장(MAHASAGAR)" 이니셔티브로, 무역 촉진, 지속 가능한 성장 역량 강화, 상호 안보 보장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인도는 AI 및 DPI 기술 공유, 인프라 투자, 교육 및 의료 서비스 디지털화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공공 인프라 개선을 위해 인도는 자국의 통합 결제 인터페이스(UPI) 시스템과 바이오메트릭 신원인증 시스템 '아드하르(Aadhaar)'의 경험을 공유하며 모리셔스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다. 또한 500명의 모리셔스 공무원이 향후 5년간 인도에서 관련 교육을 받게 되며, 양국 간 무역도 현지 통화 결제를 활성화해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인도는 영국, 유럽연합(EU)과도 AI 및 차세대 통신, 반도체 기술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무역 협정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 모디 총리는 "디지털 공공 인프라와 AI의 융합이 세계 경제와 인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