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on Security가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호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 스타트업은 AI 기반 대형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기업 내 데이터 흐름을 추적하고, 외부 유출을 차단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Orion Security는 스텔스 모드에서 벗어나면서 600만 달러(약 86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Pico Partners와 FXP가 주도했으며, Underscore VC 및 보안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특히 Perimeter 81 창업자와 Elastic의 최고보안책임자(CISO)도 투자자로 합류해 Orion의 기술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Orion Security는 Nitay Milner(CEO)와 Yonatan Kreiner(CTO)가 공동 설립했다. Milner는 기존 데이터 보안 솔루션이 수동 설정과 고정된 정책에 의존해 큰 한계를 갖고 있다고 지적하며, "기존 데이터 보호 방식은 비효율적이며 보안팀이 끝없는 정책을 작성해야 하는 부담을 안긴다"고 강조했다. 이에 Orion Security는 AI 기반 동적 학습 시스템을 적용해 기업의 핵심 데이터 흐름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보호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플랫폼은 조직 내 데이터 이동 패턴을 학습하고 데이터 유출 가능성을 조기에 감지하는 '지표 기반 위협 탐지(Indicators of Leakage, IOL)' 엔진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개인 식별 정보(PII), 지식재산권(IP), 급여 데이터 등 중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호할 수 있다.
Orion Security의 솔루션은 사용자 개입 없이 자동으로 보안 정책을 조정하며, 경고 알림을 줄여 보안팀의 업무 부담을 완화한다. Milner는 이를 "데이터를 위한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솔루션과 유사한 방식"이라 설명하며, "CrowdStrike가 엔드포인트를 보호하듯이 우리는 데이터 보호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AI 중심 접근법에 대해 FXP의 Gil Zimmermann 파트너는 "세계적인 AI 혁신이 데이터 보호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으며, Orion Security는 그 최전선에 서 있다"며 "기존 보안 정책의 한계를 넘어서는 솔루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Orion Security는 현재 대형 기술 기업들과 협력 중이며,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내부 위협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또한, 보안 우려를 줄이기 위해 민감한 데이터는 저장하지 않고, 고객이 직접 분류 시스템을 자체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제공한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데이터 보안 플랫폼이 기업 환경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