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NTC) 주가가 리브-부 탄 CEO의 공식 취임과 함께 추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인텔 주가는 전날 7% 급등한 데 이어 개장 전 거래에서도 1% 오름세를 기록했다. 탄 CEO는 지난해 말 물러난 팻 겔싱어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겔싱어는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에서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 등에 밀리며 인텔의 실적 개선에 실패한 바 있다.
탄 CEO는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캐던스 디자인 시스템스를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인텔의 제조 공정과 AI 전략에 ‘대대적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로이터는 탄 CEO가 중간 관리직 감축을 포함한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파운드리 사업(반도체 위탁생산) 재정비에도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탄 CEO의 취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의 지도력이 인텔의 경쟁력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인텔의 주가는 여전히 지난 12개월간 약 40% 하락한 상태로, 시장의 신뢰를 되찾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