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liday가 블록체인 상에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개발을 위해 시리즈 A 펀딩에서 2,000만 달러(약 288억 원)를 유치했다. 이로써 Halliday의 총 자금 조달액은 2,600만 달러(약 374억 원)를 넘어섰다. 이번 투자는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암호화폐 부문이 주도했으며, 이는 블록체인에서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AI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반영한다.
Halliday의 핵심 기술은 'Agentic Workflow Protocol(AWP)'이라는 독자적인 안전 메커니즘이다. 이 프로토콜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가 사전에 정의된 가이드라인 내에서만 작동하도록 보장한다. Griffin Dunaif CEO는 "AI가 블록체인에서 안전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견고한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 Halliday의 워크플로우 프로토콜은 변경할 수 없는 지침을 따르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그 누구도 이를 임의로 수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Halliday의 기술은 이미 금융 및 블록체인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DeFi Kingdoms, Ava Labs의 Core Wallet, ApeChain 등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재무 관리, 자동 결제, 기업 간 거래 자동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에이전트가 실제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다중 블록체인 환경에서 작동하면서도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기업들이 복잡한 AI 솔루션을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개발 방식은 높은 보안 리스크와 복잡성으로 인해 기업의 AI 도입 속도를 제한해왔다. 하지만 Halliday의 기술은 이러한 프로그래밍 장벽을 제거함으로써 금융 기관 및 기업들이 AI와 블록체인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Dunaif CEO는 "우리의 기술은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켜 AI-블록체인 통합을 일반 운영 비용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Halliday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AWP 프로토콜의 기술 개발을 가속하고, 금융 및 블록체인 영역을 넘어 핀테크 및 전통 금융 기관들과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이 기업 운영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되는 가운데, Halliday의 접근 방식은 AI의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