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1024만 달러(약 3,07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청산에서는 특이하게도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 발생했다. 4시간 기준 데이터에서 주요 거래소들은 모두 60% 이상의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을 보였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702만 달러(전체의 36.95%)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528만 달러로 75.21%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627만 달러(32.99%)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437만 달러(69.73%)를 차지했다.
OKX는 약 243만 달러(12.7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63.44%였다. 게이트아이오에서도 240만 달러(12.61%)의 청산이 진행됐고, 숏 포지션 비율은 62.53%를 기록했다.
특히 빗멕스의 경우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100%로, 모든 청산이 숏 포지션에서 발생했다는 특이점을 보였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9597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은 5688만 달러, 숏 포지션은 3908만 달러를 차지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141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해 롱 포지션 청산액(35만 달러)을 크게 앞질렀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456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액이 200만 달러로 롱 포지션 청산액(33만 달러)의 약 6배를 기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252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동안에는 246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어 롱 포지션 청산액(58만 달러)의 4배 이상을 기록했다. 솔라나의 가격은 24시간 기준 3.3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기준 가격이 1.23%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63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4시간 동안 약 27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트럼프 토큰(TRUMP)은 2.97%의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5만 4천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총 19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청산 데이터를 종합해 볼 때, 이번 청산 사태는 일반적인 패턴과 달리 숏 포지션 쪽에서 더 많은 청산이 발생한 특이 케이스로 기록됐다. 이는 최근 일부 암호화폐의 가격 반등이 숏 포지션 트레이더들의 예상을 벗어났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더리움과 솔라나 같은 주요 알트코인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두드러졌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