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의료 연구와 임상 시험의 방식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메디데이터 솔루션즈(Medidata Solutions)의 기술 책임자인 톰 도일(Tom Doyle)은 최근 인터뷰에서 AI 기반 자동화가 임상 시험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의 경험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임상 시험은 서류 작업이 많고 시간 소모가 큰 과정이었다. 하지만 메디데이터의 '클리니컬 데이터 스튜디오(Clinical Data Studio)'는 AI를 활용해 연구 데이터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하며, 연구자가 보다 효과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도일은 "임상 시험의 핵심은 수집된 데이터를 통합하고 신호를 찾아내며, 궁극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AI 기반 이상 감지 기술을 통해 데이터 무결성을 유지하고 결과의 신뢰성을 높인다. 또한 사용자 친화적인 AI 모델을 적용해 연구자와 의료진이 복잡한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 덕분에 메디데이터는 '최고의 AI 기반 헬스케어 제품' 부문에서 CUBEd 어워드를 수상했다.
도일은 "우리는 AI를 통해 연구 환경을 더욱 자연스럽고 인간 중심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언어 모델과 생성형 AI 기술이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 업계에서 AI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이 같은 기술 혁신은 환자와 연구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