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리, B3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퐁' 등 클래식 게임 온체인화 추진
아타리가 웹3 게임 플랫폼 B3와 손잡고 자사의 대표적인 클래식 타이틀을 블록체인에 도입한다. 이번 협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1972년 출시돼 게임 산업의 초석을 다진 '퐁(Pong)'이다.
아타리는 이번 블록체인 도입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동시에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소유권과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코인베이스 출신 인사들이 주도하는 B3는 '레이어 3' 개념을 적용한 오픈 게임 생태계를 구축해 온체인 게임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B3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임 개발사들은 맞춤형 게임 블록체인(게임체인)을 구축하고, 생태계 수익을 공유하며, 다양한 네트워크에서 원활히 게임을 확장할 수 있다. 현재 B3 플랫폼에는 '헬리 어택', '패러렐', '마이티 액션 히어로즈' 등 다수의 게임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미 600만 개 이상의 지갑이 온보딩되고 2억 건 이상의 거래가 처리된 상태다.
타일러 드루이츠(Tyler Drewitz) 아타리 X 디렉터는 "아타리는 게임 산업의 개척자로서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탐색하고 있다"며,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플레이어들이 직접 게임을 소유하고 경험을 확장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B3는 아타리의 유산을 존중하면서 동시에 혁신을 이끌어낼 적임자"라며,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과 달리 B3는 단순한 자산 토큰화가 아닌 진정한 게이밍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온체인 게임이 단순한 투기 대상이 아니라 창작과 커뮤니티 구축의 새로운 방식이라는 점을 깨닫게 해줬다"고 덧붙였다.
아타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한 복고 게임의 재해석을 넘어, 온체인 게임이 새로운 창작 및 협업의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줄 계획이다. 드루이츠는 "게임의 미래는 개방성과 커뮤니티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아타리 클래식을 온체인화함으로써 차세대 개발자와 플레이어가 이를 재창조하고 확장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핑이나 애스트로이드를 온체인화하면 단순한 게임 보존이 아니라 진정한 참여형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는 게 아타리의 설명이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진화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된다.